작은 글씨를 읽기 어려운 고령자를 위한 집 안 표시·라벨 디자인 원칙
집 안을 정리할 때 예전에는 라벨을 주로 물건을 깔끔하게 분류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르신이 생활하는 모습을 살펴보면서 라벨과 표시의 역할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약통이나 약 봉투에 적힌 글씨가 너무 작아 가까이 가져가거나 안경을 쓴 뒤 다시 확인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글자가 있다는 것과 그 정보를 실제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전자레인지나 세탁기, 보일러와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능은 버튼 바로 옆에 적혀 있지만 글씨가 너무 작으면 어떤 버튼인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표시가 작고 비슷하게 배열되어 있으면 버튼을 찾는 것보다 먼저 글자를 읽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냉장고 안에서는 반찬통이나 식품 용기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언제 넣어둔 것인지 알 수 있도록 라벨을 붙이거나 큰 글씨로 적어두는 것이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서랍과 수납장도 비슷했습니다.
정리를 잘해도 시간이 지나면 어디에 무엇을 넣었는지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어 내용물 이름을 써 붙여두면 물건을 찾는 과정이 훨씬 단순해질 수 있었습니다.
글씨를 크게 만드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회색 글씨를 비슷한 색의 배경에 적으면 글자가 어느 정도 커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글자와 배경의 차이가 분명하면 같은 내용이라도 훨씬 빠르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정보량도 중요했습니다.
작은 글씨로 여러 문장을 빽빽하게 적은 안내보다 필요한 내용을 짧은 단어와 큰 글씨로 표시하고 이해하기 쉬운 그림이나 기호를 함께 사용했을 때 훨씬 알아보기 편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잘 만든 라벨이라도 붙이는 위치가 좋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졌습니다.
너무 낮거나 높은 곳, 문을 열어야만 보이는 곳, 물건에 가려지는 위치에 표시가 있으면 실제 생활에서는 잘 확인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고령자 라벨 디자인은 단순히 글자를 크게 인쇄하는 작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자의 크기와 형태, 배경과의 대비, 정보량, 읽는 거리, 표시 위치, 조명과 반사까지 함께 살펴야 실제 생활에서 읽고 활용할 수 있는 표시가 됩니다.
고령자 라벨 디자인을 주거환경에서 중요하게 봐야 하는 이유
정보를 찾는 시간이 길어지면 생활동작도 복잡해질 수 있다
집 안의 표시는 대부분 작습니다.
고령자 라벨 디자인에서는 단순히 글자를 크게 만드는 것보다 실제 생활 위치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읽고 구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 봉투의 복용정보, 냉장고 용기의 날짜, 서랍 이름, 가전제품의 기능, 보일러 설정과 각종 스위치의 표시까지 작은 문자와 숫자가 곳곳에서 사용됩니다.
시력이 좋은 사람에게는 몇 초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가까운 글씨를 읽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안경을 찾고, 몸을 가까이 움직이고, 조명을 켠 뒤 다시 확인해야 하는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안연구소(NEI)는 노안이 중년 이후 가까운 것을 보기 어렵게 만드는 정상적인 노화 변화이며, 읽을 때 자료를 더 멀리 들거나 큰 글씨를 사용하고 더 밝은 독서 조명을 사용하는 등의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모든 고령자에게 똑같이 적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개인마다 시력과 안경 사용 여부, 읽기 편한 거리와 조명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사용자를 기준으로 표시를 점검해야 합니다.
외부기관 참고 | National Eye Institute
미국 국립안연구소(NEI)는 노안이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변화라고 설명합니다.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거나 읽을 때 자료를 더 멀리 두게 될 수 있으며, 큰 글씨와 더 밝은 독서 조명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글자 크기는 라벨을 읽는 거리와 함께 결정한다
가까이 보는 약통과 멀리 보는 수납장 표시는 조건이 다르다
집 안 모든 라벨에 똑같은 크기의 글씨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손에 들고 가까이 보는 약통과 식품 용기의 글씨,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찾는 수납장이나 방문의 표시는 읽는 거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표시를 만들 때는 먼저 “몇 포인트로 쓸까?”보다 “어디에서 이 글을 읽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용기는 손으로 꺼낸 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지만 높은 수납장의 내용물 표시는 한두 걸음 떨어진 상태에서 확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읽는 거리가 멀어질수록 더 큰 글자와 단순한 정보구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Access Board의 접근성 표지 기준에서도 시각문자의 크기를 일률적으로 하나의 크기로 정하지 않고 표시의 높이와 보는 거리 등을 고려하도록 규정합니다.
읽기 쉬운 서체는 장식보다 글자 형태가 분명해야 한다
지나치게 장식적인 글씨는 피한다
라벨을 예쁘게 만들려고 손글씨체나 장식이 많은 서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 안의 생활정보는 장식보다 빠른 인식이 우선입니다.
특히 작은 크기의 글자에서는 획이 복잡하거나 기울어진 글씨, 지나치게 가는 글씨가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Access Board의 시각문자 기준에서도 일반적인 형태의 문자를 사용하고 이탤릭체·필기체·지나치게 장식적인 형태 등을 피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고령자 주택에서는 글자를 멋있게 보이게 하는 것보다 숫자와 한글의 형태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서체를 선택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글씨와 배경의 대비를 분명하게 만든다
큰 회색 글씨보다 잘 구분되는 글씨가 읽기 쉬울 수 있다
제가 직접 표시를 살펴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배경과 글씨의 관계였습니다.
글자가 어느 정도 커도 연한 회색 배경에 비슷한 회색 글씨가 올라가 있으면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글자 크기와 함께 명도 차이를 확인해야 합니다.
밝은 바탕에는 충분히 어두운 글씨, 어두운 바탕에는 충분히 밝은 글씨처럼 글자와 배경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조합이 좋습니다.
Access Board의 표지 접근성 기준 역시 시각문자와 배경이 밝고 어두운 차이를 이루도록 하고, 특히 저시력 사용자의 가독성을 위해 높은 대비가 중요하다고 안내합니다.
이 원칙은 집 전체의 색을 강하게 대비시키라는 뜻이 아닙니다.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하는 작은 영역에서 필요한 글자가 주변에 묻히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집 안에서 색과 명도 차이를 생활정보로 활용하는 방법은 바닥의 색과 무늬가 고령자의 공간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서 다룬 원칙과 연결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외부기관 참고 | U.S. Access Board
미국 Access Board의 접근성 표지 지침은 시각문자와 배경에 비반사 마감을 적용하고, 밝은 글자와 어두운 배경 또는 어두운 글자와 밝은 배경처럼 서로 구별되는 대비를 확보하도록 안내합니다. 글자의 형태와 크기, 간격, 보는 거리 역시 읽기 쉬운 표지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색만으로 라벨의 의미를 전달하지 않는다
색과 글자·기호를 함께 사용한다
냉장고 용기를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스티커로 구분하는 방법은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빨간색은 반찬, 파란색은 약”처럼 색 자체만 기억해야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만들면 사용자가 색을 구별하기 어려울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색은 보조수단으로 사용하고 글자나 기호를 함께 넣는 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색깔 스티커만 붙이는 대신 반찬, 약, 매일 사용처럼 짧은 글자를 함께 표시할 수 있습니다.
Section508.gov 역시 정보를 색만으로 전달하지 않고 텍스트 같은 다른 단서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또한 저시력 사용자는 글자와 배경의 색이 너무 비슷하면 읽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외부기관 참고 | Section508.gov
미국 연방정부 Section 508 접근성 자료는 색을 정보 전달의 유일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원칙을 설명합니다. 저시력 사용자는 글자와 배경의 색이 비슷하면 내용을 읽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충분한 대비를 확보하고, 색을 사용할 때도 글자 등 다른 정보 단서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라벨에는 가장 필요한 정보부터 넣는다
글자를 크게 하면서 정보량까지 많으면 라벨만 커질 수 있다
작은 글씨가 문제라고 해서 모든 문장을 큰 글씨로 바꾸면 표시 자체가 지나치게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령자 라벨 디자인에서는 글자 크기와 함께 정보량을 줄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서랍 앞에 긴 설명을 붙이는 대신 속옷, 양말, 수건처럼 핵심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식품에는 음식 이름과 필요한 날짜를 중심으로 표시하고, 가전제품에는 실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먼저 알아보기 쉽게 만드는 방식이 실용적입니다.
제가 경험했을 때도 작은 글씨로 여러 문장을 적은 안내보다 짧은 단어를 큰 글씨로 표시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호를 함께 사용했을 때 훨씬 빠르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림과 기호는 글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로 사용한다
익숙한 그림과 짧은 글자를 함께 배치한다
그림은 빠르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지만 그림 하나만 보고 모든 사람이 같은 의미를 이해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생활정보에서는 기호와 글자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 표시에는 알아보기 쉬운 그림과 화장실이라는 글자를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약 보관함에는 약을 나타내는 표시와 약이라는 글자를 함께 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 가지 정보수단을 알아보기 어려워도 다른 단서로 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라벨의 표면에서 생기는 반사도 확인한다
코팅된 라벨이 항상 읽기 좋은 것은 아니다
라벨을 오래 사용하기 위해 투명 테이프나 광택 코팅을 덧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창문이나 조명의 빛이 표면에 강하게 반사되면 글자가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Access Board 역시 접근 가능한 시각표지에서 글자와 배경에 비반사 마감을 요구하며, 조명의 그림자와 표면의 눈부심이 글자 식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라벨을 붙인 뒤에는 정면에서만 확인하지 말고 실제 사용하는 위치에서 빛이 반사되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라벨 주변의 조명도 디자인의 일부로 본다
잘 만든 글씨도 어두운 수납장 안에서는 읽기 어렵다
글자 크기와 대비가 좋아도 주변이 어두우면 표시를 읽기 어렵습니다.
특히 깊은 수납장 안쪽, 현관장, 침실 서랍처럼 조명이 충분히 닿지 않는 장소에서는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나치게 강한 조명이 라벨 표면에 반사되어도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령자 라벨 디자인은 라벨만 떼어놓고 평가하지 말고 실제 설치 장소의 밝기와 빛의 방향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집 안의 밝기와 조명 위치는 고령자 실내 조명, 편안한 위치와 밝기 설계 방법에서 살펴본 원칙과 함께 적용할 수 있습니다.
라벨은 사용자의 눈높이와 생활동선에서 보여야 한다
표시를 붙이는 위치가 내용만큼 중요하다
제가 경험했듯이 좋은 라벨을 만들어도 너무 높거나 낮은 위치에 붙이면 실제 생활에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수납장 위쪽에 작은 표시를 붙여 목을 들어야 읽을 수 있거나, 서랍 아래쪽에 붙여 허리를 숙여야만 확인할 수 있다면 반복해서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또 문을 열었을 때 라벨이 가려지거나 다른 물건 뒤에 숨어버리는 위치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벨을 붙일 때는 실제 사용자가 평소 서거나 앉는 위치에서 먼저 바라봅니다.
표시가 자연스럽게 시야에 들어오는지,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지, 문이나 가구가 가리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생활동선과 가구 위치를 함께 살펴보는 방법은 고령자의 하루 동선을 기준으로 가구를 배치하는 방법에서 다룬 원칙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 라벨은 음식 이름과 날짜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너무 많은 정보를 한 용기에 넣지 않는다
냉장고에는 비슷한 모양의 반찬통과 밀폐용기가 반복해서 들어갑니다.
투명 용기라 해도 내용물을 바로 구별하기 어려운 음식이 있고, 안쪽에 들어간 용기는 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사용해보니 음식 이름이나 필요한 날짜를 큰 글씨로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하나씩 열어보는 일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때 이름, 조리일, 보관법, 재료 등 모든 정보를 앞면에 크게 적기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정보를 우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랍과 수납장은 물건을 찾는 과정을 줄이는 방향으로 표시한다
라벨과 실제 수납 내용이 일치해야 한다
서랍에 수건이라고 적혀 있는데 시간이 지나 다른 물건이 섞이면 라벨의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라벨을 붙인 뒤에는 실제 내용물과 표시가 계속 일치하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은 찾기 쉬운 위치에 두고, 서랍 앞에는 가장 대표적인 내용물을 짧게 표시합니다.
라벨을 많이 붙이는 것보다 실제 생활에서 반복해서 찾는 물건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실용적입니다.
약 보관 표시에는 특히 모호한 표현을 피한다
비슷한 용기와 작은 글씨를 주의한다
약 봉투나 약통은 작은 공간에 많은 정보가 들어가므로 글씨가 작아지기 쉽습니다.
제가 본 경우에도 작은 글씨를 가까이 가져가거나 안경을 쓴 뒤 다시 읽어야 했습니다.
주거환경에서는 약을 종류별로 정리하고 보관 위치를 쉽게 찾도록 돕는 라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복용량이나 복용시간처럼 의료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임의로 줄이거나 바꿔 적어서는 안 됩니다.
약의 실제 복용정보는 처방·약국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하고, 집 안의 보조 라벨은 보관 위치를 찾거나 서로 다른 용기를 구별하는 역할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전제품 표시에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부터 눈에 들어오게 한다
작은 설명 전체를 다시 붙일 필요는 없다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에어컨, 보일러에는 여러 기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어르신이 매일 사용하는 기능은 제한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제품 자체의 글씨가 지나치게 작다면 제조사의 안전표시를 가리지 않는 범위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확인하기 쉬운 보조표시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원, 시작, 정지처럼 자주 확인하는 기능을 구분하기 쉽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원래 제품의 경고표시나 안전정보 위에 라벨을 덧붙여 가려서는 안 됩니다.
가전제품에서는 글씨를 읽는 문제와 버튼을 정확하게 조작하는 문제가 서로 연결됩니다.
따라서 표시를 개선할 때는 버튼 크기와 간격, 누르는 힘과 오조작 가능성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벨을 너무 많이 붙이면 오히려 중요한 정보가 묻힐 수 있다
모든 물건에 이름표를 붙이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라벨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집 안의 모든 서랍과 물건에 표시를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정보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사용자가 어느 표시를 먼저 봐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해서 찾는 물건, 서로 혼동하기 쉬운 용기, 안전과 관련된 조작부처럼 실제로 표시가 필요한 곳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면서 필요성이 낮은 라벨은 줄이고 중요한 표시가 눈에 잘 들어오도록 유지합니다.
고령자 라벨 디자인을 집에서 직접 점검하는 방법
먼저 어르신이 자주 확인하는 글씨를 찾아봅니다.
약 봉투, 냉장고 용기, 서랍과 수납장, 전자레인지, 세탁기, 에어컨과 보일러의 표시를 확인합니다.
그다음 실제 사용하는 거리에서 읽어봅니다.
라벨 바로 앞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야만 읽을 수 있는지, 평소 생활 위치에서도 알아볼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글자와 배경의 대비도 확인합니다.
연한 글씨가 비슷한 색의 배경에 묻히지 않는지, 무늬가 복잡한 배경 위에 글자가 올라가 있지 않은지 봅니다.
조명도 확인합니다.
낮에는 잘 보이지만 밤에는 읽기 어려운지, 창문이나 조명이 라벨 표면에 반사되는지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어르신에게 직접 읽어보도록 합니다.
가족에게 잘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하지 말고 실제 사용자가 어느 거리에서 어떤 글자를 읽기 어려워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령자 라벨 디자인 점검 체크리스트
- 평소 사용하는 거리에서 글자를 읽을 수 있는가
- 글씨가 지나치게 작지 않은가
- 장식이 많은 서체를 사용하지 않았는가
- 글자 획이 지나치게 가늘지 않은가
- 글자와 배경의 밝기 차이가 충분한가
- 비슷한 색끼리 겹쳐 있지 않은가
- 색만으로 중요한 의미를 전달하지 않는가
- 글자나 기호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가
- 한 라벨에 너무 많은 내용을 넣지 않았는가
- 가장 중요한 단어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가
- 라벨 표면에서 조명이나 햇빛이 강하게 반사되지 않는가
- 실제 생활시간의 조명에서도 읽을 수 있는가
- 라벨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지 않은가
- 문이나 다른 물건에 가려지지 않는가
- 냉장고 용기의 내용물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가
- 필요한 경우 날짜를 알아보기 쉽게 표시했는가
- 서랍의 라벨과 실제 내용물이 일치하는가
- 가전제품의 원래 안전표시를 가리지 않았는가
- 라벨이 너무 많아 중요한 정보가 묻히지 않는가
- 실제 사용하는 어르신이 직접 읽어보고 확인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고령자 라벨 디자인은 글씨를 크게 만들기만 하면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글자 크기뿐 아니라 읽는 거리, 글자와 배경의 대비, 서체, 정보량, 조명, 표면 반사와 설치 위치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큰 글씨라도 배경과 구별되지 않거나 눈부심이 심하면 읽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령자용 라벨은 몇 포인트가 가장 좋은가요?
모든 라벨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글자 크기를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손에 들고 보는 용기와 몇 걸음 떨어져 보는 수납장 표시는 읽는 거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사용자가 평소 보는 거리에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간색이나 노란색처럼 눈에 띄는 색을 사용하면 충분한가요?
색 자체보다 글자와 배경이 얼마나 분명하게 구별되는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색만으로 의미를 전달하지 말고 글자나 기호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만 붙이면 글씨가 없어도 되나요?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같은 그림을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생활정보에는 익숙한 기호와 짧은 글자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더 안정적입니다.
약통 글씨가 잘 안 보이면 집에서 큰 글씨로 다시 적어도 되나요?
보관 위치나 용기를 구별하기 위한 보조표시는 사용할 수 있지만 처방된 복용량이나 복용시간 등 중요한 의료정보를 임의로 축약하거나 바꾸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정확한 복용정보는 처방전과 약국의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고령자 라벨 디자인은 단순히 작은 글씨를 큰 글씨로 바꾸는 작업이 아닙니다.
저도 어르신이 약통이나 약 봉투의 작은 글씨를 가까이 가져가거나 안경을 사용해 다시 확인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보일러와 에어컨의 작은 표시 역시 기능을 찾는 과정을 어렵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냉장고의 반찬통과 식품 용기에 이름이나 날짜를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고, 서랍과 수납장에 내용물 이름을 붙이면 필요한 물건을 찾는 과정이 단순해질 수 있다는 점도 경험했습니다.
반면 글자가 커도 배경과 비슷한 색을 사용하면 잘 보이지 않았고, 많은 설명을 작은 글씨로 적는 것보다 핵심 단어를 큰 글씨로 표시하고 기호를 함께 사용하는 편이 알아보기 쉬웠습니다.
라벨의 위치도 중요했습니다.
너무 높거나 낮고 물건에 가려지는 위치에 표시를 붙이면 내용이 좋아도 실제 생활에서는 활용하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고령자에게 읽기 쉬운 집 안 표시는 글자 크기, 서체, 명도 대비, 정보량, 그림과 기호, 읽는 거리, 조명, 표면 반사와 설치 위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좋은 라벨의 목적은 집 안을 이름표로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어르신이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순간에 빠르게 확인하고, 물건을 찾거나 생활설비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어려움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국 고령자 라벨 디자인은 글씨를 크게 만드는 디자인을 넘어 집 안의 생활정보를 사용자의 시각과 생활방식에 맞게 다시 정리하는 주거환경 설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고령자의 주거환경을 점검하기 위한 일반적인 정보입니다. 가까운 글씨가 갑자기 잘 보이지 않거나 시야 흐림, 시력 저하 등 이전과 다른 변화가 나타난다면 주거환경 문제로만 판단하지 말고 안과 등 관련 의료전문가의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