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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주거환경 개선|행동순서를 이어가기 쉬운 집 설계

읽는 시간 약 12분

고령자 주거환경 개선은 집 안에서 하던 일을 스스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빨래를 개거나 식사를 준비할 때에는 필요한 물건뿐 아니라 펼쳐놓을 면, 손을 움직일 자리, 마친 물건을 놓을 공간이 함께 필요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일상생활을 직접 하시며 정리정돈을 하면서 생활하십니다. 저는 가족이 편하다는 이유로 익숙한 물건의 위치를 임의로 바꾸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새 위치를 정한 경우에는 그 자리를 반복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집을 살펴보면, 가구가 보기 좋게 놓여 있는지와 본인의 생활에 맞게 연결되어 있는지는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수납장과 식탁이 가까워도 물건을 펼칠 자리가 없거나 서랍을 열 때 의자를 치워야 한다면 실제 활동은 번거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 가지 생활 활동의 준비부터 작업,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공간을 기준으로 작업면의 크기와 높이, 가구와 설비의 위치를 살펴봅니다.

고령자 주거환경 개선은 활동별 작업공간부터 정합니다

가구를 배치하기 전에 그 자리에서 어떤 일을 할지 먼저 정합니다. 같은 식탁도 식사만 하는지, 빨래를 개거나 서류를 정리하는 데 함께 사용하는지에 따라 필요한 공간이 달라집니다.

한 가지 활동을 골라 준비한 물건을 놓는 곳, 실제로 작업하는 면, 마친 물건을 놓는 곳을 간단한 평면도에 표시해 봅니다. 세 부분을 반드시 별도 가구로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기존 상판의 일부를 나누거나 같은 자리를 활동 순서에 따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건을 꺼낸 다음의 자리를 함께 그립니다

빨래 개기를 예로 들면 옷을 담은 바구니의 위치만 정해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 벌을 펼칠 면과 다 갠 옷을 놓을 부분까지 같은 계획에 포함합니다. 준비한 옷이 작업면 전체를 차지한다면 상판이 있어도 활동을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물건의 고정 위치를 정하는 기본 원칙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어디에 두어야 생활이 쉬워질까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그 물건을 꺼낸 뒤 사용하는 공간까지 연결해 봅니다.

상판의 전체 크기보다 실제로 쓸 수 있는 면을 계산합니다

상판이 넓어 보여도 가전제품과 보관함이 대부분을 차지하면 작업에 쓸 수 있는 부분은 작습니다. 줄자로 상판의 가로와 깊이를 재고, 고정 물건이 차지하는 부분을 제외한 면을 따로 확인합니다.

그다음 평소 사용하는 물건을 실제로 펼쳐 봅니다. 수건을 갤 때 필요한 폭과 서류를 펼칠 때 필요한 폭은 다릅니다. 물건이 놓이는 면뿐 아니라 양손을 움직이고 완성한 물건을 옆으로 옮길 여유도 살펴야 합니다.

준비한 물건과 마친 물건이 작업면을 막지 않도록 합니다

다음은 배치를 설명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부모님 댁에 적용해 효과를 확인한 사례는 아닙니다.

식탁 일부에서 수건을 갠다면 준비한 수건은 바구니에 두고, 가운데는 한 장을 펼치는 면으로, 옆부분은 다 갠 수건을 놓는 면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에 바구니를 둘지는 주로 쓰는 손과 평소 작업 방향에 맞춰 정합니다.

주방에서는 그릇을 꺼내는 자리와 음식을 담는 면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수납장에서 그릇을 꺼냈는데 바로 놓을 부분이 없다면 다른 물건을 치우거나 그릇을 든 채 이동해야 합니다. 수납량을 늘리기 전에 실제 작업에 남길 상판을 확보하는 편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앉는 자리와 작업면의 높이를 함께 맞춥니다

앉아서 하는 활동을 계획한다면 상판 높이와 의자를 함께 검토합니다. 상판만 낮추거나 기존 작업대 앞에 의자를 놓는 것만으로 사용하기 편한 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사용하는 의자에 앉았을 때 어깨를 계속 들어야 하는지, 상체를 오래 숙여야 하는지, 작업면의 앞부분과 옆부분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상판 아래의 서랍통이나 가구 다리가 무릎과 발을 막는지도 살펴봅니다.

상판 아래 공간도 설계에 포함합니다

작업면에 가까이 앉으려는데 하부장이 무릎을 막으면 팔을 멀리 뻗게 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곳에 하부가 열린 작업 구간을 두거나, 기존 가구를 조정할 수 있는지 검토합니다.

호주 정부의 YourHome 주택 설계 안내는 앉아서 사용하는 작업면과 그 아래 다리 공간, 기기 옆 작업공간 등을 함께 고려하도록 설명합니다. 이를 참고하되 실제 높이와 깊이는 사용하는 사람의 자세와 작업에 맞춰 정해야 합니다.

외부기관 참고 | 호주 정부 YourHome

변화하는 신체 조건을 고려한 주택 설계 자료입니다. 주방 작업면, 앉아서 사용할 공간, 기기 주변의 작업공간과 조명 계획 등을 설명합니다.

생활 변화에 대응하는 주택 설계 안내 확인하기

문과 서랍을 연 상태에서 다음 행동이 가능한지 봅니다

가구 배치도에는 문을 닫고 의자를 넣은 상태만 표시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생활할 때에는 서랍을 열고, 의자를 빼고, 바구니를 옆에 놓습니다. 이때 필요한 바닥 공간까지 포함해야 실제 사용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작업대 옆 수납장을 열었을 때 앉은 사람의 무릎이나 의자에 걸리는지 확인합니다. 서랍을 연 채 물건을 꺼내 상판에 놓을 수 있는지, 서랍을 닫으려고 작업 중인 물건을 다시 들어야 하는지도 살펴봅니다.

가구를 사용하는 범위와 지나가는 범위를 겹쳐 봅니다

세탁실에서는 세탁기 문과 수납장 문, 빨래 바구니가 차지하는 자리를 함께 표시합니다. 식탁에서는 의자를 뒤로 뺐을 때 사람이 지나갈 공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합니다.

수납 방식 자체의 점검은 고령자가 집 안에서 도움 없이 생활하기 위한 수납공간 설계와 연결해 볼 수 있습니다. 활동 공간을 계획할 때에는 수납장의 외형 크기뿐 아니라 문과 서랍을 사용하는 범위가 중요합니다.

작업 순서에 맞춰 조명과 전원 위치를 정합니다

주방이나 다용도실을 고칠 때에는 가구 위치와 설비 위치를 함께 정합니다. 작업대를 먼저 설치하고 콘센트와 조명을 나중에 맞추면 기기를 원하는 자리에 두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느 자리에서 준비하고 실제로 작업할지 정한 뒤, 필요한 기기의 전원 위치와 손을 뻗어 조작할 부분을 도면에 표시합니다. 기기를 연결한 전선이 작업면을 가로지르거나 다음에 물건을 놓을 부분을 차지하는지도 확인합니다.

조명은 작업에 사용하는 면을 기준으로 살펴봅니다. 천장등이 있어도 사람이 서거나 앉았을 때 몸과 상부장의 그림자가 손 앞을 가릴 수 있습니다. 읽거나 접거나 분류하는 자리에 빛이 닿는지 확인하고 보조 조명의 위치를 검토합니다.

구체적인 눈부심과 그림자 점검은 고령자에게 편안한 실내 조명 위치와 밝기 설계하기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고령자 주택 보고서는 주거 설계 사례에서 사용하기 편한 높이의 오븐과 작업면 등을 소개합니다. 여기서 참고할 점은 설비를 개별 제품으로 고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 위치와 연결해 계획한다는 것입니다.

외부기관 참고 | 영국 정부 GOV.UK

고령자의 생활을 지원하는 주택을 다룬 보고서입니다. 주거 설계 사례에 작업면과 오븐의 높이, 조작하기 쉬운 설비 등을 소개합니다.

고령자 주택 보고서와 설계 사례 확인하기

마무리 공간과 바꿀 수 있는 가구 구조를 계획합니다

작업대를 정할 때에는 활동을 마친 물건이 어디로 이어질지도 포함합니다. 다 갠 수건을 올려둘 면이나 봉투에 넣은 서류를 둘 부분이 없다면 완성한 물건이 가운데 작업면을 계속 차지하게 됩니다.

작은 집에서는 상판을 추가하기보다 기존 면의 용도를 나누는 방법부터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접이식 선반이나 인출식 상판을 선택할 때에는 펼쳤을 때의 바닥 공간과 사용 하중, 고정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추가한 면 때문에 의자나 통로를 사용하기 어려워져서는 안 됩니다.

생활 방식이 달라졌을 때 조정할 여지를 남깁니다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계획한다면 작업대 아래를 전부 고정 수납으로 채울지 검토합니다. 일부 구간은 나중에 하부장을 분리하거나 상판을 교체할 수 있도록 계획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접근성표준기구의 접근성 전환 대비 주택 표준은 작업면과 하부 가구 등을 큰 설비 변경 없이 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다룹니다. 국내 주택의 의무 기준으로 옮겨 적용하기보다, 향후 변경 범위를 미리 검토하는 설계 관점으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외부기관 참고 | 캐나다 접근성표준기구 ASC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추후 개조를 고려한 주택 표준입니다. 작업면의 교체와 무릎·발 공간 확보를 위한 변경 가능성 등을 다룹니다.

작업면과 공간 변경을 고려한 주택 표준 확인하기

고령자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여섯 가지 설계 점검

다음 표는 기존 공간을 살펴보거나 설계자에게 생활 요구를 전달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숫자 하나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보다 실제 사용하는 물건과 자세를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설계 항목확인할 내용
활동 순서준비·작업·마무리에 사용할 자리가 서로 어떻게 이어지는가?
작업면 크기고정 물건을 제외하고 실제로 펼쳐 쓸 수 있는 면이 충분한가?
높이와 하부 공간앉거나 서서 작업하기에 맞고 무릎과 발이 들어갈 여유가 있는가?
가구 사용 범위문과 서랍을 열고 의자를 빼도 다음 행동과 통행이 가능한가?
조명과 전원실제 작업 위치에 맞춰 빛과 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가?
마무리와 변경끝낸 물건을 둘 자리가 있고 생활 변화에 맞춰 조정할 수 있는가?

예를 들어 설계자에게 “수납장을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라고만 말하기보다 “앉아서 빨래를 개는 면과 다 갠 옷을 둘 자리가 필요합니다”라고 전달하면 필요한 공간을 구체적으로 의논할 수 있습니다.

기존 가구로 배치를 시험할 때에는 안전하게 가능한 활동을 기준으로 살펴봅니다. 가구를 옮긴 후에는 평소 활동을 하는 사람과 함께 사용성을 확인하고, 필요하지 않은 변경은 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준비·작업·마무리 공간을 반드시 세 개로 나눠야 하나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의 상판 안에서 부분을 나누거나 같은 공간을 순서에 따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작업 중 물건이 서로 방해하지 않는지가 기준입니다.

작업대의 높이는 몇 센티미터로 정하면 되나요?

활동의 종류와 사용하는 사람의 자세, 의자와 보조기구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글은 공통 높이를 제시하지 않습니다. 제작 전에 실제 자세에서 검토하고 해당 주택에 적용되는 기준을 설계자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사용하는 가구를 모두 바꿔야 하나요?

먼저 현재 상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면과 문·서랍의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기존 가구의 배치나 사용하는 부분을 조정하는 것으로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가족의 편의보다 당사자의 익숙한 사용 방식을 기준으로 결정합니다.

생활 활동이 이어지는 공간을 설계합니다

고령자 주거환경 개선에서는 가구 하나의 편리함과 가구 사이에서 이어지는 생활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준비물을 꺼낸 다음 어디에 놓고, 어느 면에서 사용하며, 끝낸 물건을 어디로 옮기는지까지 공간 계획에 포함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처럼 일상을 직접 수행하는 분에게는 익숙한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조건이 중요합니다. 작업면과 가구, 조명과 전원이 그 활동을 뒷받침하도록 계획할 때 집의 사용성도 구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가족의 생활 경험과 공개된 주택 설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 정보입니다. 공간 예시는 설계 원리를 설명하기 위한 제안이며, 해외 자료는 국내 주택의 의무 기준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구조·전기·배관 변경이나 고정 가구 제작은 현장 조건과 적용 기준을 관련 전문가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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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일상과 안전한 생활환경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하는 리치장입니다. 고령자의 독립생활과 주거 안전을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케어 정보를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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